진화론의 문제는 과학의 한계에 있습니다
이상민 (화학 박사, Nanosys
Inc. 연구원)
오늘날 과학의 위상
과학에도 구분이 필요합니다.
과학이 할 수 없는 것들.
진화론은 과학 너머의 세계를 그릴 뿐입니다.
오늘날 과학의 위상
21세기는 과학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분야에서 리더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20세기의 여러 많은 분야에서의 하드웨어의 발전과 더불어, 이제는 빅데어터나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생활의 모든 분야에 깊이 적용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대와 지역을 구분하지않고 기술과 정보들을 마음껏 접하고 누리게하여, 시간과 장소의 장벽을 허무는 듯한 막강한 파워를 느께게도 합니다. 이와같은 빠른 발전의 속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과학은 인류의 삶에서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높은 위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에도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학의 광범위한 발전과 더불어, 이제는 과학의 기술이나 방법론을 여러 다양한 분야들에도 적용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예를 들어, 한때 문학이나 예술적인 표현으로만 가능했던 상상이나 초현실의 세계들도, 첨단 과학의 힘을 이용하여 2차원의 스크린 위에서 너무나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으며, 이제는 한차원 더 나아가서 오감을 모두 사용하는 3차원의 입체적인 경험까지도 더욱 실제적으로 가능하게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흔히 과학을 분류할때, 이처럼 눈으로 보고 만들어서 실험이 가능한 영역을 실험과학의 영역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수많은 기술을 포함하는 실험과학에서는그 대상이 관찰과 실험 및 재현이 가능하여 검증이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떤 대상이 관찰이 안되거나 실험 및 재현이 안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과학으로는 검증이 안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증이 안되는 사례들에는, 영혼이나 기적이라든지 또는 과거나 미래의 영역에있는 대상들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과거의 여러 기원에 관한 대상들을 다루는 영역을 기원과학의 영역으로 부를 수 있으며, 물질이나 생명 또는 우주의 기원 등의 대상들은 모두 과거의 사건들이기에, 과학으로는 당시를 관측하거나 실험이 불가능하다는 속성이 있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측이나 실험이 불가능하므로 그 대상들이 검증이 안되어, 실험과학과는 달리, 기원과학의 주제들은 결국 주관적인 해석에만 의존하게되는 속성이 있음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이 할 수 없는 것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이러한 첨단의 과학으로도 다룰 수 없는 가까운 예들은 무엇일까요? 먼저 미래를 다루는 날씨의 예보를 들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상관측은 인공위성과 수퍼 컴퓨터를 동원하여 구름이나 기류의 흐름 등을 높은 정확도로 분석하고 예측하므로 일상에서 날씨의 예보를 매우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기상관측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계절마다 찾아오는 태풍들은 그 궤적과 규모를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피해의 결과는 예상수준을 웃도는 경우가 많은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의 많은데이터들을 토대로 다음의 큰 태풍들을 비교적 자세히 예측한다고하지만, 과연 그런 규모의 태풍들이 앞으로 몇번이나 또는 몇년이나 더 올지도 예측이 가능할까요?
첨단의 과학으로 가까운 미래는 비교적 정확히 예측한다고 하지만, 멀리갈 수록 정확도는 떨어지게되고 더 먼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과학으로 검증도 할 수 없는 속성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매일 해가 뜨는 것을 오랜동안 관찰한 결과, 내일 몇시에 해가 뜰지는 정확하게 예측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해가 몇 번이나 또는 몇년이나 더 뜰지는 여전히 과학으로 답할 수 없는 영역인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대상이 과거일 경우는 어떨까요? 해의 경우를 다시 본다면, 해가 떠오르는 기록들이 남아있는 과거에는 몇시에 떴는지 정확히 말할 수 있지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연 해가 그동안 몇번이나 또는 몇년 동안이나 떠 왔었는지 과학으로 알 수 있을까요? 과학으로는 답할 수 없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만일 어떤 역사적인 사건을 과학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과학, 특히 실험과학의 속성은 대상을 관측하거나 실험이 가능하여 재현 및 검증이 가능해야함을 위에서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건은 재생이나 재현이 안되는 것을 볼때, 역시 과학은 과거를 다루지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학으로 다루지 못하는 대상은 검증이 불가능하므로, 주관적인 해석에만 의존하는 영역인 것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진화론은 과학 너머의 세계를 그릴 뿐입니다.
위의 예들처럼, 과학으로 접근할 수 없는 여러 영역들을 볼때, 유일한 방법은 주관적인 상상과 검증이 불가능한 가정을 통해서 설명하게 됨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바로 예술의 속성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원의 여러 대상들을 다룰때, 진화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첨단의 과학장비와 전문적인 이론들을 사용하여 과거를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37억년이라는 우주의 나이, 46억년의 지구의 나이, 수억년이라고하는 지질시대, 수백만년을 지난 생명의 대진화 등, 기원의 대상들을 마치 과학으로 연구된 후 검증된 결과인 것처럼 설명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과거의 대상들이 과학의 방법론으로는 관측이나 재생 실험이 불가능한 영역이므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없는 영역, 즉, 주관적인 해석만이 가능한 영역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원에관련된 수많은 진화론의 주장들은, 실제로는 실험과학의 영역 너머의 세계를 다루는 하나의 문학 또는 예술적인 표현들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 교과서들의 과학책에 기술된 표현들에는, 이를 인정하는 부연설명이 꼭 필요한 것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진화론의 문제는 그 대상이 속한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못한 과학의 문제였음을 보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