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선교사와 교회를 도와 주세요 (2)
박창성 목사 (세계창조선교회 회장)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연민의 정을 느끼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처지와 매우 비슷합니다.
강대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주변 국가의 침략을 많이 당한 것, 이데올로기(공산주의)로 인한 갈등으로 전쟁을 겪고 영토가 나뉘어진 것이 같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당하고 있는 전쟁도 우리나라의 6.25 전쟁과 성격이 매우 유사합니다. 세상의 역사는 아이러니하게도, 남의 나라를 침략해서 승리하면 영웅이 되고, 침략당한 나라는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무시를 당합니다. 순진한 약소민족으로서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었던 나라입니다.
둘째, 대한민국 동포가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에는 수만명에 달하는 한국동포(고려인)가 살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과거 일제치하에서 러시아 연해주(함경북도 두만강 건너편 러시아 땅)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후손이 많습니다.
1937년에 소련의 스탈린에 의해서 연해주로 부터 강제 이주당해, 중앙아시아에 버려진 고려인들이 농사짓기에 비옥한 땅을 찾아 동유럽 우크라이나까지 가서 정착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희생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을 위해 고난을 겪은 독립운동가들의 후예가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
셋째,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열심히 사역하여,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부터 천년 전에 기독교를 받아들여 기독교 문화가 융성했습니다. 우리나라 교회에 비하면 큰 형님뻘이지요.
그러나 소련에 편입된 이후로 무신론을 기초로한 공산주의의 탄압을 받아 거의 파괴되었는데,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새싹이 돋아나듯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나라에서 파송된 선교사님들이 특유의 열정으로 오랜 기독교 역사를 가진 우크라이나의 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양사람들은 체격이 우리보다 훨씬 크고 종교적으로 우월감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순박한 우크라이나인들이 한인 선교사님들을 잘 따르는 것을 보면 매우 놀랍습니다.
제가 우크라이나에서 방문 사역을 할 때도, 긴 시간의 강의에도 자세가 흐트러짐 없이 경청하고, 복음에 목말라 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처럼 동병상련의 역사를 가진 나라, 복음을 갈망하며 전쟁의 고통을 인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도웁시다.
(** 송금하실 때, "우크라이나 헌금"이라고 기재해 주세요. 세금공제를 위한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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