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창조 - 결혼, 가정

* 이혼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건강한 가정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창성 (세계창조선교회 회장)

미국사람들의 가정을 살펴보면, 이혼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고, 자녀들은 이혼한 양쪽 부모의 집을 왔다 갔다 하며 자라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혼율이 50%를 넘는다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느새 한국의 이혼율이 미국의 이혼율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수준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1980년에 5.9%에 불과하던 이혼율이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높아졌다면, 한국이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을지라도,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 선진국이라고 자랑하는 나라들에서 이처럼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결혼에 관한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거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후,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만드시고, 남녀의 관계에 대한 원칙을 정해 주셨습니다. 우리들 마음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해야 합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너는 여자와 교합함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정하신 결혼의 원칙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동성결혼, 중혼(重婚)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죄)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둘째, 남자와 여자는 평등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으며(창 1:27), 남자와 여자가 모두 평등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을 업신여기거나 남자의 부속물 정도로 여기고, 군림하려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셋째, 남자는 가장(家長)의 역할을 하고 아내를 사랑해야 하며,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leader)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에게 가정을 다스리고 이끌어가는 가장의 역할을 주시고, 여자에게는 남자의 권위에 순종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평등하게 지으셨지만, 가정 안에서는 서로 다른 역할을 주신 것입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창 3:16)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엡 5:22-24)

그러나 남자들에게는 가정을 다스리는 가장으로서의 권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의무도 있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정의 경제적 문제를 책임져야 하며, 영적인 문제를 가르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혹시 어떤 사람들은 왜 남자들만 좋은 역할을 맡아야 하느냐고 불평을 할지 모르지만, 가장의 의무는 평생 짊어져야할 멍에와도 같은 것입니다.

만약 어떤 단체가 지도자를 선출해놓고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든지, 회사에서 사장을 서로 하겠다고 싸운다면, 그 조직이 잘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 가장의 역할과 권위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스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 5:25-28)

성경은 남자들에게만 유리한 임무를 부여한 것이 아닙니다.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하고,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듯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온전히 실천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러나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지킨다면, 가정은 흔들리는 일이 없이 견고한 행복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진리의 말씀입니다.

성경말씀에 비추어 볼 때, 여성의 역할이 존중되어야하고 그 가치를 바로 평가받으려는 여성운동가들의 활동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서 가정에서의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같아야한다는 일부 여성 운동가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성경적인 여성운동의 결과로 현대인들의 가정에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가장의 역할이 점점 사라지고 불안정해져가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간 큰 남자”라는 말은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상실해가고 있는 남자들의 불쌍한(?) 모습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혜롭지 못한 여성은 가장인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고 더 강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높이려고 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나 자녀 앞에서 가장의 체면을 깎아내리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과 남편 모두 다른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할 뿐 아니라, 자식들마저도 부모를 무시하고 순종하지 않게 됩니다.

지혜로운 아내라면, 이것을 반대로 해야 합니다. 비록 남편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순종하고 남편을 세워주는 모습을 보이면, 아내 자신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자녀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회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게 될 것입니다.

서양 문화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좋은 전통을 버리고, 선진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서양의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 결국 가정의 불행을 초래하게 됩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들이 영적으로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혼율이 높아지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것은 병든 서양 국가들의 증상이 나타난 것이지, 선진국이 되기 위한 조건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파괴되는 이유는, 아내는 가장인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고,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풍조가 만연되어,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너진 가정이 회복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려면,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는 진리의 성경말씀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